거제 장승포, 주거지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새단장

장승포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상도. /제공=국토부

국토교통부와 거제시가 경남 거제시 장승포에서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한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처음으로 준공한다. 거제시는 18일 오후 장승포항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거제시는 장승포의 노후 주거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장승포항을 거점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피란살이로 조성된 저층 주거지가 많아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뛰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장승포는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란민 1만4000명을 태운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도착한 마을로 피란살이의 삶과 애환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1989년 시로 승격될 당시 옥포대우조선의 배후도시로 인구가 5만명에 이르렀던 적도 있었으나 1995년 거제시에 편입되며 사회·경제적으로 쇠퇴하고 물리적 노후화가 진행됐다.

양 기관은 안전·위생 등에 문제가 많았던 30년 이상 노후주택 160동의 집수리와 지붕개량을 진행했으며 상습침수지역의 배수관로와 역류방지시설물을 설치했다.

또한 골목길 정비와 함께 취학 아동들을 위해 통학로에 안전시설물과 LED조명을 설치했고 유휴부지 정비로 조성한 송구영신 소망길은 장승포 피란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문화 산책로로 새단장했다.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 주민공동이용시설인 하늘카페는 지역주민의 거점공간이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장승포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규철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거제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100곳 이상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적으로 준공되기 시작한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