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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유치원 다니는 외국국적 유아도 3월부터 학비 지원

서울지역 유치원 다니는 외국국적 유아도 3월부터 학비 지원

기사승인 2022. 01.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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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외국 국적 유아학비 지원 사업 시행
국내 외국인 등록 완료된 만 3~5세 대상 지원
조희연 교육감 "국적 달라도 소외 없는 책임교육 토대"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공·사립 유치원을 다니는 외국 국적 유아에게도 올 3월부터 유아학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외국 국적 유아학비 지원 사업은 차별없는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차원으로 마련됐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서울지역 공·사립 유치원 재원 중인 국내 외국인(거소) 등록이 완료된 외국 국적 만 3~5세 유아다. 지난해 4월 기준 해당 유아는 교육과정 684명, 방과후 과정 577명이다.

해당 유아들은 280개 유치원을 다니고 있고 공립 유치원은 115개원, 사립은 165개원이다. 외국 국적 유아 수를 고려하면 지원 사업에는 연간 18억7000만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금액은 국내 유아와 동일해 공립 월 15만원(교육과정 10만원·방과후 과정 5만원), 사립 월 35만원(교육과정 28만원·방과후 과정 7만원)이다.

지원금 신청은 해당 유아가 입학 시 외국인등록을 하고, 유아를 실제 보호하는 자가 유치원에 방문해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은 유치원이 매월이나 분기별로 입금 받아 유아 교육에 필요한 경비로 사용한다. 국내 유아와 동일하게 유아학비 지원금을 초과해 발생하는 학부모부담금은 직접 납부해야 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사업이 우리 아이들의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에서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받지 않는 책임교육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유아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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