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9월 16일 후난성 루청현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학생들에게 덕담을 건네고 있다. /사진=신화·연합
세계 최대 인구대국인 중국의 저출생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2021년 출생아 수가 1062만명으로 1949년 건국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이 주도한 ‘대약진 운동(1958~1961년)’으로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했던 1961년 당시 출생아 수가 지금까지는 역대 최저치였는데 지난해 이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15년 ‘한자녀 정책’을 폐지한 이후 지난해 5월 3자녀 정책을 도입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산아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지만, 교육비 급등, 남녀 성비 불균형 등에 따른 저출생 현상을 막지 못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게 마이니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사망인구는 114만명, 12월말 기준 중국의 총인구는 14억1260만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