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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K-방산’ 수출 쾌거, 국방력 강화 기대된다

[사설] ‘K-방산’ 수출 쾌거, 국방력 강화 기대된다

기사승인 2022. 01. 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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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M-SAM2)’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2000억원)로 국내 방위산업 수출 사상 최대 성과다. 우리 방산의 연간 수출액과 맞먹는 규모로 새해 벽두부터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요격미사일 선진국인 미국·러시아·독일·이스라엘 등을 제치고 한국형 패트리어트 천궁-Ⅱ를 첫 해외 수출한 것은 ‘K-방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호주와도 최대 1조9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운차 15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집트와의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이동식 대공포 ‘비호복합’ 도입 사업도 협상이 진행 중이다. 5조원 규모의 호주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에 한국의 ‘레드백’이 최종 경합 중이다. 1조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교체 사업에도 한국이 유력한 후보다.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과 함께 철강·조선·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가 결합하면서 한국의 최첨단 무기·장비가 전 세계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수출산업의 개발의 의미를 넘어 ‘초격차’ 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R&D)을 통한 자주 국방력 강화를 뜻한다.

새해 벽두부터 연쇄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북한은 17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정권은 국방력 강화 5대 과업으로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명중률 제고, 수중·지상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 발사 핵전략 무기 보유, 극초음속 신무기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최첨단 기술력과 경제력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북한의 군비증강은 경제난만 심화시켜 체제보장까지 위협할 것이다. 남한은 이미 핵무기를 제외하고는 북한을 압도하는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 능력도 갖추고 있다. 북한이 이를 하루빨리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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