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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5년새 26배 증가

경기도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5년새 26배 증가

기사승인 2022. 01. 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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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6건→ 2021년 1465건 증가
전문가 "중저가 아파트-고가 아파트 간 가격 양극화 더 심화할 가능성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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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정부는 출범 후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를 매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원천적으로 금지했지만, 고가 아파트 거래는 갈수록 늘어나는 모양새다.

1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경기도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6건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도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465건으로 집계돼 2017년 대비 2516.1%나 증가했다.

거래량 뿐만 아니라 경기도 15억 초과 아파트 단지도 대폭 증가했다. 2017년 15억이 초과한 경기도 아파트 단지는 13곳이었지만, 2021년에는 201곳으로 집계돼 2017년 대비 1446.2%나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경기 군포, 남양주, 부천, 의왕시에서도 처음으로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15억원이 넘긴 단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중저가와 고가 아파트간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데다 15억원 초과 고가아파트는 2019년부터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금리 인상이 이어지더라도 영향이 적기 때문에 중저가와 고가아파트의 가격 양극화는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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