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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실험 재개’ 검토 공식화… “잠정 중지한 모든 활동 재가동 검토”

북한, ‘핵·미사일 실험 재개’ 검토 공식화… “잠정 중지한 모든 활동 재가동 검토”

기사승인 2022. 01. 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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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에 김정은 참석
북한, 최근 미국의 적대적 행위를 이유로 핵 모라토리움 조치 해제 가능성 시사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진행…김정은 참석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미국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밝혔다. /연합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재개 검토를 공식화했다.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을 유예하는 조치인 ‘모라토리엄’ 조치 해제를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대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한반도 주변 정세와 국제 문제들에 대한 분석 보고가 이어졌으며 대미 대응 방향이 토의됐다.

통신은 “정치국 회의는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재포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8년 4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고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미국의 적대적 행위를 이유로 핵 모라토리움 조치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통신은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이 우리 국가의 정당한 주권행사를 부당하게 걸고들면서 무분별하게 책동하고 있는 데 대한 자료가 통보됐다”며 “미 제국주의라는 적대적 실체가 존재하는 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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