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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7년 연속 연매출 10조 달성 ‘빨간불’

GS건설, 7년 연속 연매출 10조 달성 ‘빨간불’

기사승인 2022. 01.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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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GS건설이 7년 연속 연매출 10조원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의 지난해 매출 예상치는 9조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10.9%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6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4%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보다 영업이익 감소분이 적어 영업이익률은 2019년 7.41%에서 7.63%으로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매출 예상치대로 실적이 나올 경우 GS건설은 6년 연속 수성했던 연매출 10조원 달성에 실패하게 된다. GS건설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을 낸 뒤 2020년까지 6년 연속 연매출 10조원을 넘겼다.

플랜트부문 매출이 반토막 넘게 줄면서 연매출은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GS건설 플랜트·전력부문 매출이 2020년 2조7530억원에서 2021년 1조원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플랜트부문은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해외사업 수주를 줄이면서 매출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사업 규모가 작아지면서 인력도 축소됐다. 플랜트부문 직원들은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퇴직하거나 주택 등 다른 부문으로 전환 배치해 인력을 대거 줄였다.

건축·주택부문은 주택사업 활황으로 2020년 5조8050억원에서 2021년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 주택 신규분양은 2년 연속 2만7000가구를 분양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분양할 계획이어서 향후 2~3년간 주택 매출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사업부문은 2020년 6110억원에서 2021년 7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신사업부문은 아직 연매출 1조원 밑으로 전체 매출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GS건설이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모듈형 목조 주택 업체 단우드의 지난해 상반기 355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등에 힘입어 2020년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순히 몸집만 키우는 것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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