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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통령’ 부각하는 이재명…‘생활공약’ 챙기는 윤석열

‘경제대통령’ 부각하는 이재명…‘생활공약’ 챙기는 윤석열

기사승인 2022. 01. 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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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화콘텐츠 '세계 2강'으로 설 것"
세계적 투자가 짐로저스와 온라인 대담
윤석열, '유보통합' 첫 구상…"유보통합 추진단 구성"
"반려동물 진료비 낮출 것"…1500만 반려동물 양육인구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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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릿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고 있다(왼쪽). 같은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내게 힘이되는 세 가지 생활공약(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문화콘텐츠 세계 2강’을 외치며 ‘경제 대통령’ 콘셉트 부각에 나섰다. 같은 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양육지원·연말정산·반려동물 등 ‘생활공약’ 3종을 공개하며 민생 정책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인사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를 열고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문화콘텐츠 세계 2강으로 우뚝 서겠다”며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문화예산 2.5% 확충 및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100만원 지급 △국민 문화기본권 보장·국민 창작플랫폼 운영 △전국 ‘3501 문화마을’ 조성 △청년 문화예술인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 △문화외교 강화 △K-콘텐츠밸리 조성 등 구상을 밝혔다.

특히 이날 이 후보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제시하는 한편 ‘투자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후보는 미국 투자가 짐 로저스와 온라인 대담을 하며 다시 한번 ‘경제 대통령’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저는 국가의 투자를 통해 민간의 투자를 유발하고, 산업전환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술경쟁의 시대가 오기 때문에 과학과 기술에 대한 국가의 투자를 늘려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이라고 해서 이재명의 ‘신경제’라고 이름을 붙여 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짐 로저스는 “한국은 분명 ‘브레인 파워’를 갖고 있다. 한국의 기술자가 전세계 최고의 기술자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기회는 많고, 한반도의 38선이 열린다면 기회가 더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윤 후보는 ‘내가 행복해지는 내일’을 주제로 생활 밀착형 공약 3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윤 후보는 이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하나로 합치는 ‘유보통합’의 첫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유보통합과 관련해 윤 후보는 “유보통합 추진단을 구성하겠다. 어린이집에 가든 유치원에 가든 시설 유형별로 서비스 수준에 격차가 나지 않도록, 모든 유아가 동일한 누리과정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만 0∼5세의 보육과 유아교육 국가책임제를 통해 영유아 단계에서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투명하게 세금 내는 봉급 생활자들에게 더욱 넉넉한 13월의 보너스로 보답하겠다”며 연말정산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근로소득세 인적공제 본인 기본공제액 1인당 150만원→200만원 인상 △부양가족 공제혜택 연소득 기준 200만원 이하로 변경 △부양가족의 인적공제 배제 기준 700만원 이하로 변경 등의 공약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인적 공제를 확대하면 봉급생활자의 세금 부담이 연 3조원 정도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윤 후보는 반려동물 진료비부담 경감을 골자로 한 반려동물 공약도 발표했다. 최근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명까지 늘어난 데 따른 맞춤형 공약이다. 윤 후보는 반려동물이 자주 겪는 질환에 대해 △진료항목 표준화 △항목별 비용 공시제 △진료비 사전공시제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표준수가제 도입,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세와 함께 진료비·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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