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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2차 가해 논란에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

윤석열, 김건희 2차 가해 논란에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

기사승인 2022. 01. 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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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고 그 마음 변함 없어"
심상정 대선후보도 "김건희씨 사과 반드시 필요"
윤석열,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연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공개 과정에서 드러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에 대한 언급이 2차 가해라는 지적과 관련해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담이 공영방송에 의해 공개된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아니 그걸 뭐하러 잡자 하냐고”라며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구먼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권력형 성폭형을 부정하고 미투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김씨는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비공개 면담한 뒤 “김건희씨는 국민들에게 본질을 왜곡하고 있으므로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피해자 김씨를 향해 “미투 발언 이후 굳건하게 어려운 길을 헤쳐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정치인들이 정치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그게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죄송스럽다”고도 했다.

이어 “안 전 지사의 권력형 성폭력은 사법적으로도 이미 판단이 끝난 사안인데 정치 영역에서는 여전히 국면이 한 단계 전환되지 못한 채 이렇게 또 결과적으로 아픈 상처를 헤집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김건희씨는 이미 공적 관심의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김건희씨는 국민들에게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에 대한) 본질을 왜곡하고 있으므로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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