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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올랐다…지난해 밥상 물가·교통 물가 10년來 ‘최고’

월급 빼고 다 올랐다…지난해 밥상 물가·교통 물가 10년來 ‘최고’

기사승인 2022. 01. 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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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가격 폭등·고유가 탓
지난해에는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밥상 물가와 교통 물가가 두드러지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밥상 물가와 교통 물가는 10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2011년(4.0%)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지출 목적별 12개 대분류로 나눠 보면 교통(6.3%)·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5.9%)·음식 및 숙박(2.7%)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밥상 물가’로도 불리는 식료품·비주류 음료와 교통 물가는 각각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가격, 휘발유·경유·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등 차량 연료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실제로 지난해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는 전년대비 각각 6.2%, 1.8% 올랐다. 품목별로는 우유·치즈·계란 11.4%, 과일 10.7%, 육류 8.4%, 식용유지 7.2%, 빵 및 곡류 6.3%, 채소 및 해조 4.2% 등이었다. 음식 및 숙박도 숙박 서비스 상승률은 0.5%에 그쳤지만, 외식 물가로 대변되는 음식 서비스(2.8%) 상승률은 높았다.

교통 물가의 경우 운송장비(승용차·자전거 등), 개인운송장비 운영(연료·윤활유, 유지·수리 등), 운송 서비스(철도·도로·항공 등)로 구성되는데 특히 개인운송장비 운영(11.1%) 물가가 많이 올랐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휘발유(14.8%), 경유(16.4%), 자동차용 LPG(18%) 등 연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보건과 통신 물가는 각각 전년보다 0.1%, 0.9% 내렸다. 주류 및 담배(0.4%), 의류 및 신발(0.6%), 오락 및 문화(0.4%), 교육(0.9%)도 0%대의 상승률이었다.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회식·여가활동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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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밥상 물가와 교통 물가가 두드러지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밥상 물가와 교통 물가는 10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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