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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 윤석열 수사 착수

檢,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 윤석열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22. 01. 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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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조언 듣고 경찰 압수수색 두 번 반려 의혹
尹, 지난해 관훈토론회서 "압수수색, 방역 도움 안 돼 불가하다 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석열<YONHAP NO-219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무속인의 조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지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가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공공수사2부는 선거·정치 관련 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부서다.

앞서 지난 17일 세계일보는 2020년 2월 경북 대구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할 당시 검찰이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두 번 반려한 배경에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모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총장으로 있던 윤 후보가 전씨에게 해당 문제를 어떻게 할지 물었고, 전씨는 윤 후보에게 ‘손에 피 묻히지 말고 부드럽게 가라’고 조언했다는 것이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윤 후보가 총장의 직권을 남용해 신천지 관련 수사를 방해하고,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도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실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구 신천지를 압수수색하라는 법무부 장관의 공개 지시가 내려왔다”며 “하지만 제가 ‘압수수색은 불가하다’ ‘압수수색은 방역과 역학조사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전씨가 당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서 활동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8일 해당 본부를 해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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