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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노사, 2022년 임금협상 타결…인상율 2.5%

SK이노베이션 노사, 2022년 임금협상 타결…인상율 2.5%

기사승인 2022. 01. 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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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87.3% 찬성률로 일사천리 타결
같은 날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도 개최
총 35억7000만원 5292여명에게 지원
임금교섭 조인식
임금교섭 조인식 후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오른쪽)과 이성훈 노조위원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2.5% 인상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2022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조인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조인식은 매년 본사에서 개최하던 관례를 깨고 김 부회장 등 경영진이 직접 울산CLX를 찾았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13일 노사가 임금교섭 상견례 자리에서 곧바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내고, 이어 20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7.3%의 찬성으로 2022년 임금협상이 타결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2017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한국은행 발표)에 연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러한 합의정신에 따라 올해 임금인상율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2.5%로 확정됐다.

SK이노베이션의 ‘소비자물가지수 연동형 임금인상률 결정 모델’은 밀고 당기기식의 전형적인 교섭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매년 상견례와 동시에 잠정합의에 이르는 시스템을 구축, 선진 노사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노사는 임금협상 타결과 함께 구성원이 행복할 수 있는 제도·시스템·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ESG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성훈 노조위원장은 “우리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단단하게 뭉쳐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노사가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키며 SK다운 선진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토대로 구성원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부회장은 “우리는 6년째 노사간의 약속을 지켰고, 높은 찬성율을 통해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노사가 힘을 합쳐 자타공인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온 것처럼,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더 강하고 더 좋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상생기금 전달식1
SK이노베이션 울산CLX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에서 8번째),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왼쪽에서 12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SK이노베이션
같은 날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22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35억7000만원을 71개 협력사 직원 5292명에게 전달했다. 이 날 전달된 금액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의 기본급 1% 기부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회사가 출연해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인 28억6000만원에 정부 및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이 모여 조성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2017년 임단협에서 구성원 1%행복나눔기금에 합의하고 그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키로 한 이래, 5년간 꾸준히 약속을 지켜왔다. 기금 전달 첫해인 2018년 21억5000만원을 3946명에게 전달한 이래 매년 전달금액과 수혜자가 확대돼 왔다. 올해까지 5년간 총 126억3000만원을 2만8000여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조원경 울산광역시경제부시장,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협력사 대표와 구성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유튜브로도 동시 생중계돼 보다 많은 협력사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 노사와 협력사가 함께 노력해 코로나 팬데믹 등 5년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상생의 시간을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시간이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며 “SK이노베이션이 노사 협력과 협력사 상생을 바탕으로 탈탄소 및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나아가 전세계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유재영 총괄은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노와 사의 경계를 넘어, 합리적인 선진노사문화 모델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진화·발전 시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더 큰 행복을 함께 만들고, 구성원과 사회에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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