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우리금융, 디지털 환경 적합한 ‘우리다움체’ 제작…“무료 배포 예정”

우리금융, 디지털 환경 적합한 ‘우리다움체’ 제작…“무료 배포 예정”

기사승인 2022. 01. 25. 15: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 하반기부터 6개월간 서체 개발
은행 모바일뱅킹·ATM 적용 등 고려
우리다움체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1일 공개한 ‘우리다움체’./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서체를 개발해 금융권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한다. 우리금융은 고객 마케팅에 새로 개발한 서체를 사용해 ‘디지털에 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1일 공식 서체 ‘우리다움체’를 제작해 공개했다. 우리다움체는 우리금융그룹의 CI(이미지통합)에서 본 따 만든 공식 서체다. 우리금융은 지난 하반기부터 약 6개월간 외부 폰트 전문 업체와 협력해 서체를 개발했다. 서체의 이름은 내부 직원 공모를 통해 우리다움체로 정했다.

글씨를 써 놓은 모양과 양식을 의미하는 서체는 기업 브랜드 및 CI의 최종단계로 꼽힌다. 우리금융 또한 서체의 전체적인 틀을 둥근 형태로 만들어, 금융권의 보수적인 이미지보단 친근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한 고딕체를 기본으로 글꼴의 두께에 변화를 줘 세련미를 담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가독성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서체를 각종 대고객용 광고, 홍보물 등에 접목해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전자문서 등 디지털 양식은 물론 각종 서식에 사용해 널리 알릴 예정이다.

우리다움체는 직원과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서체개발에 ‘디지털’을 고려한 것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신년 목표로 제시한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과도 맥을 같이 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은행 신용대출 건수 중 비대면 비중은 67.3%에 달할 정도로 금융권 내 디지털 전환이 거센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디지털에 특화된 글꼴을 개발한 만큼, 추후 서체를 고객들이 사용하는 모바일뱅킹 ‘원 뱅킹’ 등에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또한 은행 자동화기기(ATM)에 서체를 적용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 성공을 기념해 창립기념일에 맞춰 해당 글꼴을 개발을 완료했다”면서 “특히 한글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이번 공식 서체를 무료로 배포해 기업의 사회공헌적 이미지 제고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