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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친환경 신기술 개발 연구시설 ‘그린테크노캠퍼스’ 건립

SK그룹, 친환경 신기술 개발 연구시설 ‘그린테크노캠퍼스’ 건립

기사승인 2022. 01. 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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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10만㎡…2027년 오픈
관계사 7곳 연구인력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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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천시청에서 부천시와 SK그룹의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가운데 우측 장덕천 부천시장, 좌측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제공=부천시
SK그룹이 경기도 부천에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을 전담할 대규모 연구시설을 만든다. 연구시설 조성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그룹 가운데 그린 비즈니스 신기술 개발 전담 R&D 인프라를 조성하는 건 SK가 처음이다.

SK그룹은 부천시와 부천대장신도시 내 약 9만9000㎡(3만여 평)에 SK이노베이션 등 7개 관계사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력 등 3000여명이 근무할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입주할 부지 등이 확정되면 오는 2025년경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곳에는 SK이노베이션 외에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 E&S, SKC, SK머티리얼즈 등 총 7개사의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 저감 및 포집,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 기술개발 부문이 입주하게 된다.

SK는 그린테크노캠퍼스가 문을 열면 급증하는 그린 기술개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계사들의 기술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최적 배치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곳에서 중점 연구할 기술 분야는 크게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환경 솔루션으로 나뉜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부문은 배터리(2차전지, 2차전지 소재, 차세대 전지)와 수소 관련 기술을 주로 다룬다. 환경 솔루션 부문은 배터리 재활용, 탄소 포집·활용·저장, 에너지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기타 나노 소재 등 친환경 기반 기술, 저전력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유망 친환경 기술 연구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는 기존 SK대덕연구단지(대전 유성구 소재)에 대한 투자도 배터리 실험 및 품질 검증, 친환경 소재·기술 실증 기능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이 함께 운영 중인 대덕연구단지에는 현재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 분야 R&D 인력 12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와 관련, SK와 부천시는 이날 부천시 청사에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을 비롯해 관계 기관들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천시 등은 이번 협약을 통해 “SK그린테크노캠퍼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종 인허가, 인프라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은 “각지에 분산된 그룹의 친환경 연구개발 역량을 모으는 그린테크노캠퍼스가 조성되면 넷 제로 달성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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