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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할매’ 김영옥·나문희·박정수, 국민할매들의 맵고 따듯한 고민 상담소

‘진격의 할매’ 김영옥·나문희·박정수, 국민할매들의 맵고 따듯한 고민 상담소

기사승인 2022. 01. 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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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할매
‘진격의 할매’/제공=채널S
‘국민 할매’ 김영옥·나문희·박정수가 따듯한 고민 상담사로 변신한다.

채널S 새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사연자들과 만나 진로,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장르 불문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이준규PD는 “3년째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만남이 어려워져 누군가와 고민을 상담할 곳이 없다”라며 “소통이 부재해지는 현실이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 공감이 된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콘셉트로 고민 상담소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부모님의 이야기는 꼰대스럽다고 생각하지만,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친근감 있게 느껴지고 편안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 또 인생의 굴곡을 겪고 지나오신 할머니들이 모여 고민 상담을 해주면 좋을 것 같았다.

‘매운맛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지만 ‘진격의 할매’는 할머니 댁에 온 듯 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세MC의 연륜이 묻어나는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 각자의 개성대로 상담을 하는 과정이 다소 거칠 수도 있지만,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이 용기와 치유를 얻고 가는 것이 세 세람의 목표다.

평소에도 친분이 있었던 세 사람은 함께 MC를 맡았다는 것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맏언니 김영옥은 “‘나 혼자 하라’고 했으면 대답하기 어려웠다. MC 조합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굴곡진 세상을 살았다고 하지만 체험하지 않았어도 드라마를 통해 간접체험을 했다. 그래서 누가 고민을 가지고 오면 이야기를 해주기 쉽고 재미있을 것 같아 여러 가지 상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수는 ‘막내 할매’를 맡아 현역 최고참 김영옥, 데뷔 61년 만에 예능 MC로 새롭게 도전하는 둘째 언니 나문희를 서포터즈 한다.

박정수는 “제가 누구를 상담해 줄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 살기도 바쁘다”라며 “두 선배들이 한다고 해서 조합은 나쁘지 않았다. 나도 한 번 묻어 가볼까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나문희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데뷔 61년만에 MC 신고식을 치렀다. 감회가 새롭다기 보다는 대사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 있어 매력적이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을 열심히 봐야한다는 숙제는 있지만, 시청자들이 저희와 안방에 함께 앉아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요즘 세대들이 사용하는)용어들을 알지 못해 막내딸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나름 공부를 하고 온다”고 답했다.

김영옥은 배우와 MC와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MC는 프로그램을 주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는 대사를 외우고 여러 사람의 조화로 이뤄가는 걸 수십년 해왔다. MC는 주도해서 끌어나가는 재미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진격의 할매’는 2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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