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세안 청년들, 가장 신뢰하는 국가로 ‘한국’ 꼽았다

아세안 청년들, 가장 신뢰하는 국가로 ‘한국’ 꼽았다

기사승인 2022. 01. 26. 00: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 청년들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는 '미국'
주로 SNS, 인터넷 등으로 한국 문화 접해
한국 이미지 연상 1위엔 'K-팝'
두바이 한류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쥬빌리공원에서 열린 K-POP 콘서트에서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아세안은 물론 중동 지역에서의 한류 인기는 높다. /연합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청년들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반면 한국 청년들은 미국을 가장 신뢰하는 국가로 꼽았다.

한-아세안센터는 25일 ‘2021 한-아세안 청년 상호 인식도 조사’ 결과 현지 아세안 청년의 93.6%가 가장 신뢰하는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8∼9월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 현지 청년 1800명과 한국에 거주하는 아세안 청년 500명, 한국 청년 1000명 등 3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10개국으로 이뤄진 인구 6억 6000만여 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2020년 GDP규모는 3조1062억 달러(약 3527조원)다. 현지 아세안 청년의 93.6%와 주한 아세안 청년의 96.7%는 한국을 가장 신뢰하는 국가(중복응답 가능)로 꼽았다. 이어 현지 아세안 청년 중 92%는 일본(92%)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호주도 87.6%의 응답률을 기록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주한 아세안 청년은 일본(88.2%) 과 호주(91.7%)를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신뢰도는 현지 아세안 청년(57.9%)과 주한 아세안 청년(38.9%) 모두 낮게 집계됐다. 한국 청년들의 아세안에 대한 신뢰도는 64.4%다. 한국 청년들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는 미국 (82.7%)으로 나왔다. 호주는 80.1%를 기록했다.

아세안 청년들은 SNS나 온라인 매체를 통해 한국 관련 정보와 콘텐츠를 주로 접하고 있는데, 현지 청년들은 한국의 음식(59.5%)과 여행(49.7%), 문화예술(43.3%), 역사(9.6%) 관련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 유학생으로 구성된 주한 아세안 청년들은 여행(48.9%), 문화예술(42.4%), 음식(40.3%)에 대한 정보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교육과 취업 관련 정보에 대한 관심도도(34.9%)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국의 이미지에 대해 아세안 청년들은 거주 지역 불문 ‘K-팝’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드라마’와 ‘김치’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 청년들은 ‘아세안’에 대한 이미지로 ‘개발도상국’(122명), ‘더위’(99명), ‘가난한’(57명), ‘휴양지’(49명), ‘낮은 물가’(46명), ‘열대기후’(42명) 등과 같은 비교적 부정적인 단어를 떠올렸다.

자유롭게 연상되는 이미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아세안 청년들은 한국과 한국인을 ‘예쁘다’, ‘성실한’, ‘친절한’, ‘예의 바른’ 등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한국 청년들은 아세안 사람에 대해 ‘검은 피부’, ‘작은’, ‘가난한’, ‘친절한’, ‘외국인 노동자’ 등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