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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에 집중”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사업 강화 박차

“본업에 집중”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사업 강화 박차

기사승인 2022. 01. 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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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사업 통합·부실브랜드 정리
온라인 전용 브랜드 '텐먼스' 육성
정품 보장 디지털 보증서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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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정체기에 빠진 패션 부문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수익이 나지 않는 브랜드를 정리한 것은 물론 디지털로의 체질 개선, 조직개편 등을 통해 본업(패션부문)의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2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국내와 해외사업의 통합을 단행했다. 패션사업의 일원화를 통해 효율성 및 전문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조328억원이다. 이 중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의 매출은 7610억원, 코스메틱은 2718억원으로 각각 전체 매출의 73.7%, 26.3%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이 377억원, 코스메틱이 241억원을 기록했다. 두 부문의 매출액만 놓고 봤을 땐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이 월등하지만, 영업이익까지 따져봤을 땐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본업’인 패션부문 사업이 ‘부업’인 코스메틱에 가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뷰티 산업 특성상 패션에 비해 이익 기여도가 높은 편이라 매출 대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부문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을 통합해 일원화 시켰다. 또 회사는 조직개편과 부실 브랜드 정리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했다. 아동복 브랜드 ‘쁘띠바또’, 주얼리브랜드 ‘존하디’ 등의 매출이 부진하자, 판권 사업을 종료한 것도 이 같은 조치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가 론칭한 온라인 전용 패션 브랜드 ‘텐먼스’와 ‘브플먼트’ 등은 코로나19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 판매한 명품이 정품임을 보장하는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한 것도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회사가 적극적으로 의류 유통 채널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 실적 성장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 및 부문 일원화 작업에 따른 효율성 개선 효과 가시화되면서 부문 수익성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매출 증가로 마진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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