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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尹·李 ‘양자토론’ 31일 제3의 장소에서 진행 제안”

국민의힘 “尹·李 ‘양자토론’ 31일 제3의 장소에서 진행 제안”

기사승인 2022. 01. 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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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주관 아닌, 양자 주관이면 무방할 것으로 판단"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두 후보의 양자토론"
주먹 쥐어 보이는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양자토론을 오는 31일 국회나 제3의 장소에서 진행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전날 법원이 지상파 방송3사 주관 양자 TV토론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TV토론 협상단장을 맡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일 국회 의원회관 또는 제3의 장소를 잡아서 양자토론을 개최할 것을 이 후보 측에 제안한다”며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간 합의에 의한 토론회 개최는 무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후보 간 기존에 합의됐던 양자토론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 논의를 위해 오늘이라도 이 후보 측과 실무협상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양자토론”이라며 “방송사가 주관하는 것이 아닌 양자의 주관으로 누구나 토론을 볼 수 있도록 하면 상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사 주최 ‘4자 토론’에 대해선 “법정토론 횟수(3회)를 늘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필요하다면 향후 4당이 만나 의제·시간·사회자 등을 협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자 토론은 ‘법정 3회’가 있어서 국민이 판단할 기회나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양자 토론은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인데 이게 제동이 걸렸으니, 방송사가 아닌 양당 합의로 하면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이 31일 양자 토론을 거부하면, 설 연휴 기간 대선주자 토론이 무산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의 의지이고, 민주당이 거부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양자토론에 합의한 것을 거론하며 “저희도 이미 양자 토론 합의가 된 것이라 방송사 중계 없이 양자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1일 양자토론이 진행되면 4자 토론은 내달 3일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 의원은 “그것은 협의를 해봐야 한다”며 “핵심은 31일에 양자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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