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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식약처장, WHO 집행이사회 참석…“SK바사 백신 신속등재” 요청

김강립 식약처장, WHO 집행이사회 참석…“SK바사 백신 신속등재” 요청

기사승인 2022. 01.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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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이사로 WHO 제150차 집행이사회 참석
"한국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시 백신 불평등 해소에도 기여 가능"
rp
김강립 WHO 집행이사(식품의약품안전처장)와 게브레에수스 WHO 사무총장의 모습.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 페이스북 캡처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제150차 집행이사회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식약처는 김 처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제150차 집행이사회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게브레에수스 WHO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처장은 현재 3상 임상 시험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 백신이 한국 최초의 코로나19 백신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WHO에 긴급사용목록 등재 심사를 요청했다.

김 처장은 WHO가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총괄 허브로 선정한다면 중·저소득국의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해 큰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 백신의 긴급사용목록 등재에 기꺼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차기 사무총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오는 5월 예정된 제75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전체 회원국의 투표를 거쳐 연임 여부가 확정된다.

김 처장은 “이번 WHO 집행이사회에서 코로나19의 교훈을 바탕으로 거버넌스 개혁과 지속가능한 재원 조달을 통해 WHO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회원국 간의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한국은 WHO 집행이사국이자 집행이사회 부의장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 개발·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이라는 중요한 이슈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시작한 집행이사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WHO 서태평양지역 집행이사국이자 집행이사회 부의장국으로, 김 처장은 24일 세계보건총회특별회기 결과 보고와 25일 차기 사무총장 후보자 지명 절차에 참여한 뒤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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