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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北 미사일 도발에 “대선후보 공동선언 제안”

이재명, 北 미사일 도발에 “대선후보 공동선언 제안”

기사승인 2022. 01.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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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조성행위 중단·대화 재개 협력·대선 개입 중지 촉구 제안
북한 올해 여섯 번째 미사일 발사…25일 발사체 2발 발사 이틀 만
이재명-짐 로저스 대담7
이재명 대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릿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북한의 긴장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질적인 북한의 대선 개입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여야 후보들의 초당적 공동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북한이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해제 시사 등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북한의 선전 매체가 노골적으로 대선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심히 우려스렵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안철수 후보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대화 재개 선언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며 “안 후보께서는 진정성을 갖고 남북관계가 화합과 평화의 길로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는 이러한 안 후보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국가안보를 책임지고자 하는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 중단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 재개 협력 △대선 개입 중지를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초당적으로 대처해 한반도 안보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켜 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국가안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정치적 이득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 저의 충심어린 제안에 대선 후보님들의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말바우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렇게 1월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가 없다”며 “대통령 선거에 매우 안 좋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대한민국 내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생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선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남한의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군사적 도발은 자중해 주는 것이 우리 한반도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대화, 소통, 협력의 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중해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북한이 이날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5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자 새해 들어서 여섯 번째 무력 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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