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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회사 전환·사업회사 분할 확정…최정우 회장 “주주가치 제고 최선”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사업회사 분할 확정…최정우 회장 “주주가치 제고 최선”

기사승인 2022. 01. 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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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포스코센터 임시주총
일부 주주 "확실한 주가부양책 제시해달라" 요구하기도
2022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22년도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를 하고 있다./제공=포스코
포스코가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의결권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다. 출석주주의 89.2%가 찬성 의견을 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주사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주주를 설득했다. 최 회장은 “친환경소재, 신 모빌리티,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혁신이 가속화되는 새로운 미래를 앞두고 혁명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회사를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경영체제 혁신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지주사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여러 신사업 성과가 나오는데도 아지 포스코에 대해 저성장, 철강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사업의 잠재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서 철강과 신사업간의 균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정체성도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이라는 인식을 확장해 성장주로서의 기업가치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주사 전환 및 분할 계획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고, 물적분할된 철강 자회사는 비상장법인으로 포스코 사명을 유지한다. 물적분할 기일은 3월 1일이고, 다음날인 3월 2일부터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 Inc.)’는 상장사로 출범한다.

지주회사는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사업 개편 및 시너지 확보, 그룹 전반의 ESG경영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이날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이후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할 수 있다는 개인 주주들의 우려 섞인 의견이 여러 차례 나왔으나, 최 회장은 “상장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 가결 이후 “포스코 그룹 미래 비전에 대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포스코의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확정함으로써 기존 철강 중심 회사 이미지 탈피는 물론,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해 지주사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그룹의 균형 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도 이번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철강 사업회사 비상장 체제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고려하면 중립적 이슈”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리튬, 니켈, 수소 등 신사업 가치가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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