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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에디슨모터스 공동관리인 선임 요청 반대”

쌍용차 노조 “에디슨모터스 공동관리인 선임 요청 반대”

기사승인 2022. 01.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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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평택공장정문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제공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에디슨모터스의 공동관리인 선임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공동관리인 선임을 둘러싸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쌍용차, 노조, 채권자 간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에디슨모터스 측이 요구한 제3자 관리인 선임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법무법인을 통해 제3자 관리인 추가 선임을 위한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에디슨모터스가 공동관리인으로 추천한 이승철 부사장은 쌍용차 출신으로 오랜 엔지니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데다 쌍용차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이 부사장을 공동관리인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의견서를 통해 “BYD와의 MOU는 법정관리 이전부터 추진됐던 신사업 프로젝트”라며 “BYD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전기차 U-100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YD와의 협력사업은 전기차 부문의 핵심 사업으로 쌍용차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협의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쌍용차 내부에서는 사측과 대립을 이어가는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사내 노동자 모임 ‘참다운 목소리’는 최근 선전물을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공동관리인 선임을 통해 매각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에디슨모터스의 정상화 방안은 쌍용차 전체 직원을 현혹하는 실현 불가능한 장밋빛 대안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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