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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베네수엘라, 대규모 정전으로 3년간 233명 사망

‘경제난’ 베네수엘라, 대규모 정전으로 3년간 233명 사망

기사승인 2022. 03. 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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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Virus Outbreak Venezuela <YONHAP NO-0066> (AP)
경제난으로 대규모 정전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지난 3년간 병원 정전으로 숨진 환자가 23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AP 연합
경제난으로 대규모 정전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지난 3년간 병원 정전으로 숨진 환자가 23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2022 국가병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 병원 전력 문제로 숨진 환자가 2019년 17명, 2020년 75명, 지난해 141명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정전으로 기계 호흡을 하지 못해 숨진 환자도 있고, 응급실로 급히 이송돼야 하는 상황에서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숨진 환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과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대폭 늘어 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가병원조사’는 2014년부터 베네수엘라 국립의학회와 야권 단체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전국 의료인들과 협업해 베네수엘라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조사해 보고서를 내고 있다.

야권은 전력 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부실 투자와 부실 관리가 전력난의 원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때마다 전력망이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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