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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서 원인불명 아동간염 발생…기존 간염과 달라”

WHO “유럽서 원인불명 아동간염 발생…기존 간염과 달라”

기사승인 2022. 04. 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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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에서 A형, B형 등 기존에 알려진 간염과는 다른 원인 불명의 어린이 간염이 수십건 발견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럽 각국에서 A형, B형 등 기존에 알려진 간염과는 다른 원인 불명의 어린이 간염이 수십건 발견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FP·A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존 간염과 다른 심각한 어린이 간염 사례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WHO는 이달 초 스코틀랜드에서 간에 이상이 생긴 어린이 10명을 통해 이전 간염과는 다른 질환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1월과 3월 병원을 찾았는데 모두 심각한 증세로 간염 진단을 받았다.

현재까지 영국에서 74건 이상 보고됐으며, 스페인과 아일랜드에서도 비슷한 환자가 나왔다.

주로 10세 미만 어린이인 급성 간염 증세의 환자들은 황달,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WHO는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6명은 간 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WHO는 이번 간 질환 환자들이 기존 A~E형 간염 바이러스에는 감염되지 않았으며 해외여행 등 특수한 병에 감염될 환경에도 노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최근 확산 중인 아데노바이러스 등에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일부 있지만 WHO는 아직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수십가지 종류가 있으며 발열과 인후통, 안구 충혈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장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데노바이러스가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이의 간염과 관련있다는 보고도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앨라배마주에서 9건의 사례가 발견됐는데 환자들의 나이는 1~6세였고 2명은 간 이식이 필요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영향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 영향의 가능성은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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