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폴리 강진’...마량놀토수산시장 내달 7일 개장

기사승인 2022. 04. 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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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섬, 고금대교...천혜의 관광미향
임영웅, '가고싶다' 부르자 방문객 늘어
수입, 비브리오,바가지 없는 곳
마량놀토시장
마량놀토시장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서남부 최남단에 위치한 마량항.

마량(馬良)의 이름은 제주도에서 신라시대 말을 조공하기 위해 관리하던 곳에서 유래된 것으로 중간 방목하던 목마장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마량항은 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마도 만호진(萬戶鎭)과 마도 만호성(萬戶成)이 있었던 곳으로 마도는 지금의 고금도를 일컫는다. 조선 초부터 전라도 서남해안 지역에는 좌·우수영 각 1곳과 만호진 15곳이 설치됐다. 마량은 예로부터 서남해의 관문으로 왜구의 침입과 약탈이 끊이지 않아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겪을 당시 거북선 1척이 상시 대기하는 군사적 요충지로 알려졌다.

천연기념물인 마량 까막섬과 고금도를 잇는 고금대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마량미항(美港)’으로도 불린다. 마량항은 2006년 전국 최초로 ‘어촌어항 복합공간 조성사업’에 선정되며 관광미항으로 거듭났다. 어촌의 삶과 휴양 그리고 관광까지 책임지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최근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마량에 가고 싶다’는 노래가 알려지면서 그의 팬들을 비롯해 마량항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015년 시작된 강진군의 ‘마량놀토수산시장(이하 놀토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다음 달 7일 오후 2시 마량항 중방파제 내(마량면 미항로 152)에서 펼쳐진다.

10월까지 열리는 놀토시장은 횟집 등 음식점과 수산물 좌판, 건어물 판매장, 길거리 음식, 농특산물 판매장을 비롯해 할머니 장터 등이 운영될 예정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수산물을 즐기고 강진 마량의 다양한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마량놀토시장
마량놀토시장
개장날 목포 MBC 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의 현장 녹화와 함께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인 놀토시장은 3最(최고 신선·최고 품질·최고 저렴)와 함께 3無(수입 無·비브리오 無·바가지 無)를 운영 방침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으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마량항에서 총 30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특히 10월에는 강진 청자 축제와 함께 지역의 ‘빅2 축제’로 관광객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군민들의 축제 참여를 독려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위한 놀토수산시장개장에 맞춰 오후 4시부터 매주 토요일 ‘마량 미향 토요음악회’를 운영한다. 주로 지역민의 참여와 초청가수 공연으로 이어진다.

군은 성공적 축제 개최를 위해 판매 부스 간판 및 데크 보수를 완료하고 입점 식당 및 점포 등의 운영 시설 점검하는 등 3년 만에 열리는 놀토시장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통제와 주차대책을 강화하고 행사장 내 응급의료를 지원하는 등 무엇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행사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마량항
마량항
놀토시장에는 한우협회와 연계한 ‘강진착한한우’ 시식회가 열리고 강진 농특산물을 파는 초록믿음판매장도 운영된다.

마량항에서 고금대교쪽에 위치한 강진 마량수협위판장에서는 싱싱한 횟감이나 제철 수산물을 즉석에서 구입해, 2층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맑은 남해의 실한 수산물들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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