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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체크人] “기본에 충실”…임해종號 가스안전公, 수소 날개 달고 ‘비상’

[공기업 체크人] “기본에 충실”…임해종號 가스안전公, 수소 날개 달고 ‘비상’

기사승인 2022. 04. 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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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 전년比 5.9% 증액
본연 '국민안전' 목표 초과 달성
미래사업 '수소경제' 초석 마련
조직개편으로 2개 사업 초점
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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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가 임해종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지 약 1년 6개월 만에 가스사고지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임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가스안전관리 기본 책무에 충실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임 사장은 지난해 수소안전관리 정책 이행의 초석이 되는 시행령 등 하위법령과 상세기준을 제정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수소경제 선진화를 이끌 계획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 2020년 9월 취임 직후부터 가스안전관리 기본 책무 이행과 함께 수소경제 큰 축인 수소안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스안전공사는 이 같은 임 사장의 리더십에 힘 입어 지난해 역대 최저치의 가스사고지수를 기록하면서 순탄하게 항해하고 있다.

임 사장 취임 후 가스안전공사의 예산은 매년 4% 이상 증액되고 있다. 임 사장은 약 30년 동안 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에서 일한 예산·경제정책 전문가다. 올해 예산은 2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가스안전공사는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 지난해 본연의 업무인 가스안전사업을 강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가스사고 건수와 인명 피해건수는 각각 전년 대비 20.4%, 32.3% 감소했다. 특히 사망자수가 전년보다 82.4% 급감했다. 사망자 5명 이상 등이 발생하는 1급 사고와 같은 대형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해 가스사고지수는 2.83을 기록하면서 당초 2026년 3.5 이하라는 목표치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쾌거는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사업 △타이머콕 보급사업 등과 같은 가스사고 예방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 시행으로 막음조치 미비·가스누출 등 즉시 개선이 필요한 부적합 시설 6033개소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인명피해 6216명, 재산피해 492억원 감축에 성공했다. 올해 9억5000만원을 투입해 12개 지역 4만90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설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는 안전장치인 타이머콕을 약 92만9000개를 보급했다. 올해는 취약계층과 취약시설 등을 중심으로 공사 자체사업과 위탁·협력사업을 통해 11만개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다가올 수소경제에 발 맞춰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을 신설하고, 수소경제육성 및 수소안전에 관한 법률(수소법) 하위법령과 관련 상세기준 5종을 연이어 제정하면서 수소안전관리 체계 구축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1월 가스안전공사는 수소안전기술원을 출범했다. 이외에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수소버스·충전소 부품 시험평가센터 준공에 착수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초 본연의 업무인 ‘안전관리’와 미래 사업인 ‘수소경제’, 2가지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초석을 마련했다.

우선 본연의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사장 직속의 ‘미래성장실’과 가스안전정책 및 대책 수립을 총괄하는 ‘안전정책처’를 신설했다. 특히 현장 안전관리기능 강화를 위해 공사 설립이래 최초로 ‘광역본부제’를 도입해 기존 14개 지역본부를 7대 광역권으로 개편했다.

수소안전 기반 구축을 위한 개편도 이어 나갔다. 올해 2월 수소법이 본격시행되면서 수소안전기술원을 이사 겸직으로 격상하고, 1원 1처 5부 체제에서 1원 2처 7부 1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정책을 맡는 ‘수소안전정책처’와 검사·진단 기능을 수행하는 ‘수소안전검사처’로 분리했다.

올해 가스안전공사는 그간 다져온 초석을 기반으로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포용적 재난·사회안전망 강화 △저탄소·친환경 안선산업 선도 △신뢰받는 ESG경영 실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가스안전관리 혁신을 위해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 정보시스템(국내 가스시설정보 150만건, 안전관리자 개인정보 440만건 등)을 차세대 정보시스템으로 재구축한다. 또 페이퍼리스 검사 시스템 구축을 통한 KGS 스마트온 고도화로 가스안전도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포용적 재난·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고령자 안전기기 무료보급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LP가스를 사용하는 주택의 노후된 고무호스를 안전한 금속배관으로 개선하기 위한 일반가구 시설개선사업은 전년대비 약 2.4배 증가한 3만 4000가구의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계·학계·연구소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독성가스 중 밸브 고착·성분 미상 가스 등 중화처리가 불가해 방치된 비정상용기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2024년까지 53억원을 투입해 독성가스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경제 및 수소안전관리 선진화를 위해 기존에 추진중인 수소안전 인프라를 적기에 확립하는 한편, SK·효성 등 민간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안전하게 뒷받침하고자 2024년까지 297억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제품검사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끝으로 수소 전주기 안전인력 육성을 위해 2024년까지 89억원을 투입해 수소안전 법정교육 실습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임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가스안전 책임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또 수소 경제의 큰 축으로서 수소안전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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