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에 생필품 전달

기사승인 2022. 05. 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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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돕기
권현종 선문대 교수(가운데)가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난민 돕기 위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선문대학교
선문대학교 사회봉사센터가 충남도에서 마련한 임시 숙소에 거주 중인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를 위한 난민 돕기에 나섰다.

2일 선문대에 따르면 사회봉사센터가 급박한 전쟁 상황에서 피난길에 올라 국내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에게 선문대 교양학부, 세계평화여성연합 선문지부와 함께 가정별로 생필품을 전달했다.

권현종 교양학부 교수는 “한 가정의 중학생 자녀에게 운동화를 전해주고 집을 나설 때 불쑥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한 학생의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며 “배려나 봉사는 그 대상이 필요로 하는 것과 기뻐할 수 있는 것을 해줄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용선 차장(사회봉사센터)은 “하루속히 전쟁의 총성이 멈추고 피난 온 고려인 동포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귀향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문대는 이달 중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난민 생활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을 진행한다.

우크라이나고 려인 동포는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지 60여 일이 넘어가면서 민간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전쟁으로 6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이 중 고려인 동포 숫자가 2만여 명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으로 피난 온 고려인 동포는 약 600여 명으로 향후 100여 명 이상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다. 현재 15가정이 지난달부터 충남 천안, 아산, 논산 지역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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