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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행길 뚫리나…“내달 입국자 한도 2만명·단체 관광객 허용 검토”

日 여행길 뚫리나…“내달 입국자 한도 2만명·단체 관광객 허용 검토”

기사승인 2022. 05. 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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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Trade <YONHAP NO-2537> (AP)
일본 정부가 다음달부터 일일 입국자 한도를 2만명으로 늘리고 단체 관광객 입국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사진=AP 연합
일본 정부가 다음달부터 일일 입국자 한도를 2만명으로 늘리고 단체 관광객 입국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마이치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입국자수의 상한을 현재 일일 1만명에서 2만명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면서 정식 결정을 내리고 6월 중에 완화 방안을 실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 검역대책을 강화하고 입국자의 상한을 하루 5000명에서 3500명으로 낮췄다. 지난 3월에는 감염 상황이 개선됐다고 판단해 단계적으로 완화에 나섰고 4월 10일부터는 상한을 1만명으로 확대하고 비즈니스 관계자나 유학생들의 입국도 허용했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 관계자들은 입국규제가 심하다는 비판과 함께 경제활동 재개 가속화를 요구해왔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5일 영국 방문 당시 강연에서 “6월에는 주요7개국(G7)과 같은 수준으로 원활한 입국이 가능해지도록 검역대책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아직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던 관광객도 다시 받아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수백명 단위의 단체 관광객을 시범적으로 수용하고 점차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입국 시 공항 내 혼잡을 회피하기 위해 상대국에서 출국할 때 하는 검사를 활용하거나 백신 접종자는 검사를 면제하는 등 절차 간소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기와 다이시로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G7 국가 가운데 가장 엄중한 검역대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점차 국경을 여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앞선 장기연휴에 따른 병상사용률 현황 등을 지켜본 뒤 입국 제한 완화 시기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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