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조업공간 ‘마을어장 생태계 복원’ 생태환경보전사업에 9억 5400만원 투입

기사승인 2022. 05. 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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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재 살포·갯닦기 사업 진행,
바다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조치
갯녹음 발생진행지역 바다비료 살포
제주도청3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가 해녀 조업공간인 마을어장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9억 5400만원을 투입하고 5~11월 ‘해양생태환경보전사업’을 추진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시도하는 이번 사업은 갯녹음(백화현상)이 발생한 마을어장에 해조류의 성장과 번식을 촉진시키는 ‘시비재(영양염) 살포사업’과 해조류 성장을 저해하는 생물을 제거하기 위한 ‘갯닦기’로 진행된다.

시비재(영양염) 살포사업은 바다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갯녹음이 발생했거나 진행 중인 수역 암반 또는 투석지역에 일명 ‘바다비료’를 살포함으로써 해조숲을 복원하고 해조의 성장과 생산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6억 5400만원을 투입해 13개 마을어장에 약 900개의 해조생육블록과 94톤의 시비재를 살포한다.

갯닦기 사업은 마을어장의 조간대 바위면을 깨끗이 닦아 해조류의 포자나 어패류의 치어 등 수생 동식물의 착생률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도는 사업비 3억원을 투자해 20개 어촌계에 갯닦기 장비 등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 2~3월 공모로 사업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5월 중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심의와 민간보조금 심의를 거쳐 사업자가 확정되는 대로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시비재 살포사업은 해양수산연구원과 함께 사업효과 측정을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좌임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도정은 해녀어업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소득안정과 해녀어장 생태환경 개선 등 다양한 체감형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해녀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계획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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