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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김만배 측 “정영학 파일, 99% 안 들려”

유동규·김만배 측 “정영학 파일, 99% 안 들려”

기사승인 2022. 05.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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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 조악해 내용 파악 어려워…식별 불가 내용 조서에 기재해달라"
법원1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영학 녹취록’이 법정에서 재생되는 과정에서 주요 피고인들이 “음질이 조악해 내용 파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13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의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지난 2일부터 진행된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조사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변호인 입장에서 진술 내용이 거의 99% 이상 안 들리는 상황”이라며 음질 문제를 제기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어폰으로 들으면 잘 들린다고 주장하지만 현재로선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이날 재생된 대화 내용이 식별 가능한 수준으로 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조서에 기재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도 “오늘 처음 재생한 파일의 경우 재판부도 거의 내용을 알아듣기 힘들다”며 “독자적으로는 의미 없다는 것은 재판부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김씨 측도 뇌물 공여 등을 논의했다는 대화 내용이 음질 문제로 식별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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