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나토는 물론 EU 가입도 안돼”

러시아 “우크라이나, 나토는 물론 EU 가입도 안돼”

기사승인 2022. 05. 13. 16: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가입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폴랸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제1부대표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과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은 나토 가입과 관련한 입장과 더 비슷해졌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3월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5차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를 요구하면서 EU 가입은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폴랸스키는 “당시 우리는 EU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가 ‘이 전쟁을 전장에서의 승리로 끝내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상황이 변했다”고 말했다.

폴랸스키는 “EU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의 선두가 됐다”며 “따라서 EU와 나토 사이에 큰 차이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입장과 분쟁을 격화시키려는 서방 국가들의 시도를 볼 때 솔직히 현 단계에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도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