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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4일 ‘국회의장·부의장’ 경선... 후보군은?

민주당 24일 ‘국회의장·부의장’ 경선... 후보군은?

기사승인 2022. 05. 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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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의장·부의장 후보 등록
24일 의총서 최종 후보 결정
조정식 의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제1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는다. 여소야대 정국 속 협치 정신을 살릴 새 의장단 면면에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은 오는 16~17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당규에 따라 24일 의원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다. 민주당 당규는 ‘득표수가 같을 경우 선수가 높은 자를 당선자로 하되 선수가 같을 땐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회법 제15조에 따르면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으며, 처음 선출된 의장·부의장의 임기만료일 5일 전에 선출한다.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인 박병석 의장의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5선의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원이 의장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1947년생 최고 연장자인 김 의원은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을 앞두고 박 의장에 자리를 양보한 전력이 있어 당내 가장 유력한 의장 후보로 꼽힌다. 변호사 출신의 이 의원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이 의원은 주요 현안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아 개혁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 역시 당 사무총장,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맡은 경력이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에 맞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국회”라며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저는 민주당의 일원임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에 선출돼 무소속이 되더라도 민주당 정신을 중점에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후반기 국회를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기 위한 첫 시작이 의장 선출”이라며 “젊고 개혁적이며 민주당 정신을 온전히 지켜온 유능한 중진 정치인이 의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상희 현 국회 부의장도 첫 여성 국회의장 도전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선거는 5선 변재일 의원과 4선 김영주 의원 간 2파전 양상이다. 국회의장 후보 물망에 올랐던 변 의원은 최근 부의장 선거로 마음을 바꿨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부의장으로서) 소통의 메신저가 되겠다”는 문자를 보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5선의 주호영·서병수 의원, 4선의 홍문표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다만 정진석 부의장 임기가 올해 말까지여서 후보군이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변수는 여야 원 구성 협상이다. 여당으로 신분이 바뀐 국민의힘이 의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할 수도 있어 최종적인 선출 시기는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원내 제1당이 여당이었던 국회 지형이 바뀌면서 의장 선출방식을 놓고 여야가 상반된 주장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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