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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건설현장 사망노동자 10명 중 6명, 철골·사다리·지게차 등 ‘12대 기인물’이 원인

중소건설현장 사망노동자 10명 중 6명, 철골·사다리·지게차 등 ‘12대 기인물’이 원인

기사승인 2022. 05. 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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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중소규모 건설현장 안전사고 사망자 566명
고용부, 중소 건설현장 12대 사망사고 기인물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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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12대 사망사고 기인물 핵심 안전조치 /자료=고용부
최근 3년간 중소 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60%는 12대 주요 시설·장비(기인물)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고용부)는 최근 3년간(2019~2021년) 중소 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 566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중 344명(60.8%)은 12개 기인물과 관련된 사고로 사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단부·개구부 51명 △철골 48명 △지붕 40명 △비계·작업 발판 39명 △굴착기·고소 작업대 각 28명 △사다리 22명 △달비계 21명 △트럭 19명 △이동식 비계 18명 △거푸집·동바리 17명 △이동식 크레인 13명이다.

고용부는 주상복합 신축현장에서 작업자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개구부 덮개 위로 발을 내디뎠다가 덮개가 뒤집어지면서 아래층으로 떨어져 숨지는 유형의 사고가 잦다고 지적했다. 철골 관련 사고의 경우 근로자가 철골 위에 올라가 작업을 하다 균형을 잃고 떨어져 사망하는 유형이 많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12대 사망사고 기인물에 대한 ‘핵심 안전조치 홍보자료’와 ‘자율안전점검표’를 제작해 현장에 배포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현장점검의 날에는 고용부 지방관서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직원들로 550여개 점검·감독팀을 구성해 중소 규모 건설 현장 1000곳을 일제히 점검·감독할 예정이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건설현장 관리감독자가 어떤 작업이 위험한지, 어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필수 안전조치는 무엇인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확인해야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1~50억원 건설공사는 대부분 위험요인을 비교적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중소 건설사 경영책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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