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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식품업계 체험·견학 활동 재개한다

코로나19 엔데믹…식품업계 체험·견학 활동 재개한다

기사승인 2022. 05. 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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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맞아 대면 프로그램 재개
관련 시설·농프로그램 개편에 분주
풀무원·농심·샘표, 대면 활동 '곧' 운영
CJ제일제당·롯데제과,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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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아 식품업계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 및 견학 활동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그간 식품기업들은 거리두기, 인원 제한 규정에 따라 체험 및 견학 활동을 중단했었다. 이들은 2년 여만에 견학 활동이 가능해진 만큼, 내부적으로 시설과 시스템 등을 점검하고 새로운 전시 내용을 기획하는 등 소비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이 서울 종로구에서 운영 중인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은 오는 17일부터 대면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방문객 수가 연간 3만7000여명에 달하는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김치박물관으로 문을 연 뒤 2015년 현재 자리에서 재개관했다. 이곳은 운영 재개를 맞아 새로운 기획전시 ‘김치의 사계’를 선보이고, 이번달 31일까지 입장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심은 전국 공장에서 견학 활동을 재개한다. 경기 안양과 안성, 충남 아산, 경북 구미 등 6개 공장에서 진행되며, 공장 특성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 5월 견학로 점검과 시스템 개선 등 준비 과정을 마친 뒤 안양공장에서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시범 견학을 진행했다. 농심에 따르면 현재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견학 활동 신청을 받았고, 내달부터 재개한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공장 견학 활동 경쟁률은 약 5:1 정도”라며 “앞으로는 경쟁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샘표는 직접 메주를 띄우고 장을 담가보는 ‘된장학교’와 전통장 관련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 발효 노하우를 전수하는 ‘발효학교’ 강의를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한다. 샘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수강생을 모집하고,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아직 준비 과정을 가지는 기업들도 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부터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 홍보관에서 선보인 ‘블로썸 캠퍼스 투어’의 운영 재개 시점을 내년으로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CJ블로썸캠퍼스의 내부 재단장을 시작했으며, 내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로썸 캠퍼스 투어는 밥 짓기부터 제품 포장까지 햇반의 전체 생산 공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쌀의 역사부터 햇반이 가져 온 식문화 변화 등 쌀과 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관람이 중단됐던 동안 업데이트된 내용 등이 있어 (시설과 시스템 등을) 재단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과자 박물관으로 알려진 롯데제과의 ‘스위트팩토리’ 역시 당분간 운영 재개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스위트팩토리의 전시 정보가 롯데제과에 한정돼 있으나,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이 확정된 만큼 내부적으로 재단장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왔다. 이날 롯데제과 관계자는 “운영을 재개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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