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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조사…55세 이상 기술이용 점수 ‘43점’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조사…55세 이상 기술이용 점수 ‘43점’

기사승인 2022. 05. 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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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이상 시민 5000명 실태조사
키오스크 등 조작, 인터넷 검색능력 평균보다 21점↓
고령층 5명 중 1명, 디지털 기기 어려움 스스로 해결 못해
조사결과 분석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
서울시청
서울디지털재단이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결과 55세 이상 고령층 디지털 기술 이용 평균 점수는 43.1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4.1점에 비해 20점 이상 낮은 점수다.

16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만19세 이상 시민 5000명에 대해 가구 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특히 재단은 고령층 심층 분석을 위해 고령층을 만 55세 이상, 65세 이상, 75세 이상으로 세분화해 조사했다.

재단은 디지털 역량 수준을 구성하는 요소로 디지털 기술이용, 디지털 정보이해, 디지털 안전, 디지털 태도 등 4개 영역으로 정의했다. 전체 시민 평균 역량 수준은 △디지털 태도 64.6점 △디지털 기술이용 64.1점 △디지털 정보이해 63.1점 △디지털 안전 61.5점 순이었다. 그 중에서도 허위정보를 판별하는 ‘비판적 정보이해(59.7점)’와 ‘보안(52.6점)’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중 QR코드·키오스크 등 기기 조작과 인터넷 정보검색, 상품구매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인 디지털 기술이용 점수는 55세 이상 고령층에서 50점에 못 미치는 43.1점이 나왔다. 전체 평균 64.1점에서 21점이 낮은 점수다.

특히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고령층은 단 45.8%에 불과했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사용하기 어려운 키오스크로 패스트푸드점(53.3%), 카페(45.7%), 음식점(44.4%)을 꼽았다. 또한 고령층 5명 중 1명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면서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외부의 도움을 받는 방식은 전화문의(73.7%)와 지역거점방문(45.3%)을 선호했다.

5대 권역별 디지털 역량 수준도 조사했다. 종로·중구·용산 등 도심권 주민은 디지털 정보이해·기술이용·안전 등 3개 분야에서 67.6점이 나와 평균(62.9점) 대비 역량수준이 높고 성동·광진·도봉·노원 등 동북권은 61.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재단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자원 배분 등 시 맞춤형 디지털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구특성·지역별로 추가 분석을 진행해 시민들의 정책 수요 파악에 나선다.

강요식 이사장은 “디지털 사회에서 시민 모두가 소외나 배제 없이 디지털 기술이 가져오는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포용 사업을 더 촘촘히 기획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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