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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곳곳서 재건축 ‘잰걸음’... ‘원조 부촌’ 명성 되찾나

방배동 곳곳서 재건축 ‘잰걸음’... ‘원조 부촌’ 명성 되찾나

기사승인 2022. 05.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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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가구 이하 규모 중심 재건축 '속도'
1만가구 '브랜드 타운' 형성 예고
서리풀 터널 개통 및 옛 정보사 개발과 맞물려 관심 쏠려
방배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가 신축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추진하고 있어서다. 현재 방배동에서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 구역만 10곳이 넘는다. 대부분 1000가구 이하 규모다.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방배동 일대가 ‘원조 부촌’의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르면 6월 시공사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서초구청은 지난 12일부터 2주간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실시하고 있다.

방배동 신동아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493가구(6개 동)에서 843가구(7개 동)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사업 추진 속도가 다른 재건축 사업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2020년 12월 조합을 설립한지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에 있다.

개발 기대감에 아파트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중형대 매물은 거의 없고, 고령층 집주인들이 가끔 대형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호가가 여전히 비싸 거래는 뜸하다”고 말했다.

방배7구역은 347가구에서 316가구로 재건축 가구 수를 줄이는 내용을 담은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을 서초구청이 최근 고시했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전용 60㎡ 이하(153가구 → 89가구) △전용 60~85㎡ 이하(154가구 →163가구) △전용 85㎡ 초과(40가구 → 64가구)로 바뀌었다. 방배7구역 관계자는 “선호도 조사 결과 조합원들이 대형 면적을 원해 전체 가구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방배14구역은 이주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 3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방배14구역은 최고 15층, 총 487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이밖에 1000가구 이상 재건축 대단지가 예정된 방배6구역(1097가구)은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방배동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방배5구역(3080가구)은 지난해 말 착공 직전 오염토 악재가 등장하면서 사업 시기가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조합이 오염토 정화작업을 서초구청·시공사와 논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사업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방배동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일대는 1만가구가 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방배동에서 현재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 구역과 단지만 총 12곳에 이른다.

고급 빌라와 단독주택, 아파트가 뒤섞여 들어선 방배동은 과거 대표적인 부촌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인근 반포동 한강변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또 강남권이지만 외곽이라는 인식도 강했다.

그러다 강남 중심부와 바로 통하는 서리풀터널이 2019년 4월 개통된 데다 장기간 표류하던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도 가시화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방배동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다시 부촌의 입지 회복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재건축은 사업 기간 지연에 따른 부담금 증가 등 리스크도 떠안아야 하는 만큼 투자에 앞서 구역별 진행 상황과 변수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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