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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방문한 이정식 고용장관 “노동계 목소리 경청할 것”

한국노총 방문한 이정식 고용장관 “노동계 목소리 경청할 것”

기사승인 2022. 05. 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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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출신 이정식 "소명의식 갖고 최선 다할 것"
한국노총 "노동관련 국정과제 7개뿐…고립화 우려"
한국노총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노총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친정’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협력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을 만나 “한국노총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과 한국 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위해 살아왔다”며 “지금까지는 동지로써 같이 목소리를 냈지만, 이제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하는 책무를 갖고 만나게 되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임명된 이 장관은 1986년 8월부터 한국노총에서 정책본부장, 대외협력본부장, 중앙연구원장,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그는 “산업 노동의 전환적 변화의 시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한편 일자리 부족문제·노동시장 양극화 문제 등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노총의 협력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노동계 출신의 노동부 장관으로서 소명 의식을 갖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나긴 코로나 위기로 인해 노동자·서민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려 있고, 기후위기와 산업전환의 위기가 복합적으로 닥쳐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10개 과제 중 7개로 축약된 노동정책의 내용을 놓고 봤을 때, 국정운영 전반에서 노동의 주변화·고립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장관과는 오랜 시간 동지였지만, 이제 때로는 갈등과 대립의 공간에서, 때로는 대화와 협상의 공간에서 치열하게 만날 수밖에 없다”며 “노동부의 내부 편재 개편이 완료되는 대로 한국노총과의 정책간담회 등 대화의 장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찾을 예정이었지만 국회 일정이 변경되며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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