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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환자 수술 후 5년 생존 95% 넘어”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환자 수술 후 5년 생존 95% 넘어”

기사승인 2022. 05. 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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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전경
유방암 수술 환자의 5년 생존율이 95%를 넘어섰다. 조기 진단 증가와 의학술기 발전으로 국내 유방암 치료 성과는 향상되고 있는 추세다.

서울아산병원은 유방외과 연구팀이 지난 2008~2013년 이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만여 명의 치료 결과를 장기 관찰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내 유방암 생존율 변화 및 변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2000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이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만7776명의 생존율과 재발률, 암 진행 정도, 치료 방법, 세부 아형 등을 수술 시점에 따라 2000∼2007년(7066명), 2008∼2013년(1만710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2000∼2007년 환자군의 경우 92.6%였지만 2008∼2013년 환자군은 95.3%로 2.7%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5년 동안 유방암이 재발하지 않은 환자 비율도 87.9%에서 91.2%로 향상됐다.

유방암 크기가 가장 작은 상피내암 환자 비율은 9.3%에서 11%로,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전혀 없는 경우는 63.7%에서 67%로 각각 증가했다. 유방 모양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암이 있는 부분만 절제하는 고난도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 비율은 44.7%에서 66.7%로 대폭 증가했다.

이새별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 진단 기술 발전과 국가 검진 시스템 등으로 인한 조기 진단 증가, 표적 치료제 등 항암제와 항호르몬 치료 및 방사선 치료 발전 등이 생존율의 상승 요인”이라며 “유방암 아형마다 치료 방법과 결과는 다를 수 있지만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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