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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발레로 만나다…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영웅, 발레로 만나다…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기사승인 2022. 05. 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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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10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M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다음달 9~10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는 제12회 대한민국 발레축제 개막작으로 돌아온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죽으면서도 평화로운 해방의 시대를 바라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발레로 그린 작품이다.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한 후, 지난해 '2021 예술의전당 창작발레'로 예술의전당과 함께 재제작해 전 회차 매진을 달성했다. 재제작 과정서 더 탄탄해진 스토리와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안무, 그리고 압도적인 연출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포기를 모르고 강행해 온 안중근 의사의 구국활동을 강렬하면서도 절도있는 남성군무와 함께 생생히 되살리며, 불굴의 의병활동, 피로 맺은 단지동맹, 그리고 죽음을 무릅쓴 하얼빈 의거까지, 우리의 역사가 지닌 강인함을 온 관객석에 전한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의 비중을 조금 더 확대, 아들 안중근에게 죽음을 받아들이라 전하는 어머니의 심정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대한민국의 대표 발레무용수 이동훈과 김지영의 만남이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는 이동훈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내고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 털사(Tulsa)발레단에 입단을 앞두고 안중근 역을 맡았다. 김지영은 역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한국의 대표 무용수로 이번 공연에서 안 의사의 아내 김아려 역으로 열연한다.

M발레단은 국립발레단 부예술감독을 지낸 문병남이 '클래식 발레의 전통성 보존 및 확장', '한국발레의 정체성 구축', '현대 미적가치와 휴머니즘 성찰'이라는 3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2015년 창단,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 발레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대본과 연출을 맡은 양영은은 영국 엘름허스트 버밍엄 로얄발레단 부속학교, 영국 왕립무용학교 발레지도자학부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최상급 지도자 자격증인 'LRAD'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 로햄튼대학교 발레학 석사학위를, 영국 써리대학교에서 무용학 박사학위를 받아 국내무용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학문적 연구와 창작작업을 연계하여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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