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서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가운데), 이재민 Orano TN 한국지사장(왼쪽), 홍상범 세아베스틸 전무(오른쪽)가 지난 16일 김천 한국전력기술 본사에서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16일 김천 본사에서 Orano TN·세아베스틸과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3사는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스템에 관한 엔지니어링 및 인·허가 지원을 담당한다. Orano TN은 건식저장시스템 기술 제공과 공급을 맡고, 세아베스틸은 건식저장시스템 제작 및 공동 공급업체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종합설계 및 원자로계통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1975년부터 국내외 원자력발전소 관련 설계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1990년부터 국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설계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용기 ‘OASIS’를 단독으로 개발한 바 있다.
박범서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은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은 원자력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한국전력기술은 이번 MOU를 체결한 3사간 협력을 통해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관련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