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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DMZ 방문 가능성…‘경제와 안보’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 DMZ 방문 가능성…‘경제와 안보’ 동시에

기사승인 2022. 05. 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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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관련 세부사항, 장소 의제 등 아직 조율중"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마바 DMZ 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친서 전달받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축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로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
오는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한 일정이 경제와 안보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한미정상회담뿐 아니라 이 같은 일정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21일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의 세부 의제나 장소 등은 마지막 조율 단계다. 두 정상의 기자회견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1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담 관련 세부 사항이나 장소, 의제 등은 (미국 측과) 마지막 협의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으며 한국은 주요 파트너다. 이번 방한을 통해 경제 파트너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굳건한 한미 동맹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통령 일정의 특성상 마지막 순간에 최종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DMZ는 가능한 방문지 중 하나로 한미간 검토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때 DMZ를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DMZ는 한국을 찾을 때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면서도 “순방 일정에 대한 세부사항을 마무리하는 중”이라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DMZ를 방문할 경우 윤 대통령의 동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간 방한한 미국 대통령은 주로 한국 대통령의 동행 없이 DMZ를 방문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3년 처음으로 DMZ를 방문했고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DMZ를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방한 당시 헬기를 타고 DMZ로 출발했다가 짙은 안개 때문에 기수를 돌린 바 있지만, 2019년 6월 DMZ에 있는 판문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01년 8월 미 의회 상원 외교위원장, 2013년 12월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신분으로 방한했을 때 DMZ를 둘러본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DMZ 방문이 확정될 경우,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경호문제 등이 변수로 꼽힐 전망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나는 일정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대북특사로 거론되고 있느냐’는 질문엔 “아직 들어본 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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