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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권명호, 올해 첫 특별승급 주인공

경정 권명호, 올해 첫 특별승급 주인공

기사승인 2022. 05.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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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올해 첫 특별승급의 주인공 권명호/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경정 올해 첫 특별승급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경정 원년 스타’ 권명호다.

권명호는 지난 19회차(11~12일) 경주에서 특별승급 조건인 7경주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종전 A2에서 경정 최고 등급인 A1으로 올라섰다.

권명호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다. B1 등급에서 출발해 지난해 42회차부터 47회차 경주에서 우승 2회, 준우승 5회로 A2로 승급했고 올해 15회차부터 19회차까지 우승 1회, 준우승 6회를 기록하며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권명호는 경정훈련원 1기다. 악조건이 있었지만 경정 원년부터 쌓아온 노련미를 앞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7경주 연속 입상에 단 1회만을 남겨둔 19회차 경주에서는 모터 배정 운이 따라 주지 않았다. 배정 받은 48번 모터는 누적 착순점 4점대, 경주 직전 수요일 오전 기록 6.91초(69위)로 최하위권이었다. 기력이 떨어지는 모터로 1일차 11경주에 나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턴 초동 시 앞 선수에 막혀 선두권 진입이 어려워지자 순발력을 앞세워 붙어돌기 전략을 구사했고 1주 2턴에서 외곽을 강하게 돌아나가며 자리를 지켰다. 정교한 선회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권명호는 경정 원년 시즌 최고 스타였다. 경정이 시작된 2002년 시즌 초대 율원배 특별경정 우승자였고 2005년까지 대상경주 결승전에 단골로 출전하며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뛰어난 조종술과 경주 운영 능력을 발휘하며 미사리 수면을 장악했다.

한때 스타트에 대한 부담으로 경기력 난조를 보였지만 최근 스타트 감각이 살아나며 부활에 성공했다. 경정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권명호를 비롯해 길현태 등 원년 강자들의 재도약이 오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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