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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명운 쥔 중형 SUV ‘토레스’ 첫 공개… 다음달 사전계약

쌍용차 명운 쥔 중형 SUV ‘토레스’ 첫 공개… 다음달 사전계약

기사승인 2022. 05. 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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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이미지 공개…내달 사전계약
흥행 여부 따라 경영 정상화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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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4년만의 신차 중형 SUV ‘토레스’ 티저. /제공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재건을 이끌 차세대 중형 SUV 신차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혼신을 다 해 만든 프로젝트명 ‘J100’의 모델명은 ‘토레스’로 확정했다. 첫 공개된 티저 이미지엔 터프하고 단단한 쌍용차 특유의 헤리티지가 그대로 담겼고 핵심공략 시장은 캠핑·차박 등 아웃도어족이다. 6월 사전계약에 들어가는 토레스 흥행 여부에 따라 쌍용차 경영 정상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7일 쌍용차에 따르면 토레스는 2018년 풀체인지 코란도를 내놓은 지 4년만의 신차다. 쌍용차는 수년간 이렇다 할 판매량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심한 신차 갈증을 겪어 왔다. KG그룹 컨소시움과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쌍용차의 미래 경쟁력과 가치를 증명해 줄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흥행 여부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는 오는 6월 사전계약과 함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출시 일정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분화 돼 가고 있는 SUV 시장에서 토레스는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의 간극을 메울 것”이라며 “오랜 기간 철저하게 상품성을 높이며 준비한 만큼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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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4년만의 신차 중형 SUV ‘토레스’ 티저. /제공 = 쌍용자동차.
토레스는 세상의 끝,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이라 불리고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 유네스코의 생물다양성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꼽히며 경관이 수려하고 이국적인 비경을 지니고 있어 세계 모험가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로 꼽는 핫플레이스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작품으로 기존 SUV와 차별화된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인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정통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토레스 전면부는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해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포인트는 캠핑과 차박 등 아웃도어 라이프다. 도심형 SUV와 확연히 차별화된 정통 SUV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레저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개발해 실용적이면서도 고객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M&A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회사의 역량을 쏟아부어 만든 토레스 성공 여부에 따라 쌍용차 잔존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추가 투자냐 청산이냐를 가를 정도의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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