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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대표의 동원F&B, 25년 ‘茶’기술력 반짝…녹차부터 아이스티까지

김재옥 대표의 동원F&B, 25년 ‘茶’기술력 반짝…녹차부터 아이스티까지

기사승인 2022. 05. 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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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고유의 맛과 향 살렸다
"R&D 늘리고 경쟁력 강화"
하반기 신제품 출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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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의 차(茶) 기술력이 시장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동원F&B의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출시 1년만에 1500만병 판매고를 올렸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병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동원F&B의 차 기술력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기도 하다. 동원F&B는 앞으로도 차 관련 연구개발(R&D)을 늘리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올해 하반기에도 차 음료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동원F&B는 올해 1분기(1~3월)에만 차 음료 제품 4종을 개발했다. 동원F&B 관계자는 “하반기 중 새로운 차 음료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품질은 물론 친환경 요소까지 강화한 프리미엄 차 음료들을 선보여 차 음료 시장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원F&B의 차(茶) 역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1997년 선보인 녹차 제품 ‘동원녹차’는 25년째 생산되고 있다. 이어 동원F&B는 2019년 보성꽃차와 2020년 보성말차 라떼, 2021년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복숭아, 레몬) 등을 출시하며 국내 차 음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의 누적 매출액(5월 기준)은 200억원이다. 동원F&B는 올해 말까지 제품 누적 판매량이 3000개를 돌파하고,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F&B는 시설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2018년 1400억여원을 투자해 동원시스템즈 횡성공장 생산 설비에 무균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맛과 향을 더욱 개선하고, 일반 페트병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20%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균충전은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음료를 담는 방식으로, 곡물음료나 혼합차, 유가공 음료 등 유통 중에 균이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무균충전 공법은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차 본연의 맛이 더 진해지지만, 특유의 떫은 맛은 줄어든다”고 전했다.

동원F&B의 차 시장 집중도는 2015년 김재옥 동원F&B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동원F&B의 연구 실적 중 음료 항목은 2019년 8종에서 2020년 9종, 2021년 12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남대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27년 간 법무와 기획, 마케팅, 생산, 영업 등을 두루 거친 ‘동원맨’이다. 다양한 분야에 능동한 ‘U자형 최고경영자(CEO)’ 평가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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