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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숭인, 리모델링·신통기획 효과 ‘톡톡’… “매물 없어요”

창신·숭인, 리모델링·신통기획 효과 ‘톡톡’… “매물 없어요”

기사승인 2022. 05. 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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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쌍용2단지, 수평증축 리모델링 추진
연내 리모델링 조합 설립 속도전
종로구, 정비계획 수립 용역 발주
중개사 "매물 품귀로 현금 5억 들고와도 허탕"
창신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도심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등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창신 쌍용2단지 리모델링 조합추진위원회(창신 쌍용2단지 추진위)는 최근 리모델링 사업관리자 선정에 나섰다. 창신 쌍용2단지는 다음달 말까지 리모델링 설계안을 마칠 계획이다.

창신 쌍용2단지 추진위는 올해 하반기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동의서 징구를 받은 뒤 연내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 단지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2층~지상 14층, 919가구를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건설할 계획을 잡고 있다.

창신 쌍용2단지는 지하철 6호선 창신역 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편리한 게 장점이다. 낙산 오른편에 위치해 지대가 높아 서울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풍부한 녹지공간도 누릴 수 있다. 창신 쌍용2단지 추진위는 조망 이점을 살려 스카이라운지를 단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곳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언덕 문제도 해결할 방침이다.

창신역을 기준으로 서쪽과 동쪽에서는 오세훈표 민간 정비사업인 신통기획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총 면적 8만4354㎡ 규모다. 관할 자치구인 종로구청은 최근 창신·숭인동 신통기획 후보지에 대해 정비계획 수립 용역 발주에 들어갔다. 정비계획에는 신통기획 사업지인 창신 23번지 일대와 숭인 56번지 일대를 통합 개발할 지, 별도로 개발할 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다. 이외 △원 지형을 고려한 건축계획 △교육환경 영향 △추정분담금 산출 등의 내용이 들어간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지원하는 민간정비 지원사업이다. 통상 5년 이상 걸리는 민간 재건축 사업 인·허가 절차와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본격 도입됐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만 5000가구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창신·숭인동 일대가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에 매물은 씨가 말랐다.

창신동 A공인 관계자는 “신통기획 사업지 내 매물이 워낙 없다 보니 현금 5억원을 가지고와도 사기 어렵다”고 전했다.

창신·숭인동 일대가 자리한 종로구는 서울의 핵심 도심지로 정부서울청사·경복궁 등 국가 주요 시설이 들어서 있어 주거지 자체가 다른 자치구와 견줘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정비사업이 뜸하면서 입지에 비해 부동산 가치가 저평가된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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