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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북 핵미사일 대응 컨트롤 타워 방문...北에 강한 메시지”

“한미 정상, 북 핵미사일 대응 컨트롤 타워 방문...北에 강한 메시지”

기사승인 2022. 05. 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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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최고 수준 기밀시설 항공우주작전본부 공개
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한 한미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 연합작전의 컨트롤타워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작전조정실을 방문했다.

KAOC는 미 7공군사령부와 한국 공군작전사령부가 주둔하고 있는 오산공군기지내 지하 벙커로 군 최고 수준의 기밀시설이다.

한·미 군 당국이 두 나라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이 시설 내부를 공개한 것은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로 풀이된다.

특히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21일)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확장억제 수단으로 ‘핵’을 명시한 데 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3축 체계 가운데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작전을 지휘하는 핵심시설을 방문한 것은 확고한 연합대응 태세를 강조한 것이라는 평가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이 KAOC를 찾은 것과 관련해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도발에 한·미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KAOC는 24시간 365일 한반도 상공을 감시·식별하고, 필요시 타격까지 관장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오산기지에 함께 있는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확보한 정보가 KAOC의 전투지휘소(Top Dais)로 보고되고, 정찰·방어·공격 등 공중작전 지휘·통제가 이뤄진다.

KAOC는 한반도 전구 내 항공우주작전을 지휘·통제하며 사실상 한국군의 ‘전략사령부’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KAMD 작전을 총괄하는 ‘K2 작전수행본부’도 KAOC 내에 있다.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3축 체계 중 나머지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을 수행할 때도 미사일 발사는 KAOC에서 관장한다.

전시에는 한·미 연합 공군 구성군사령부가 위치하기도 한다.

그동안 한국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들이 비무장지대(DMZ)를 찾는 안보 행보를 해온 것에 비해 바이든 대통령이 KAOC를 찾은 것은 현대전의 달라진 양상을 반영항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상군 위주의 안보행보에서 벗어나 전략목표 타격이 중요한 현대전 양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과 별개로 윤 대통령은 KAOC 방문 이후 공군 전투지휘소와 MCRC를 찾아 “성공적인 군사작전은 완벽한 감시와 정찰로부터 시작된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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