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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복정역 중앙버스차로 내달 착공…경기남부 출퇴근 편의↑

양재동~복정역 중앙버스차로 내달 착공…경기남부 출퇴근 편의↑

기사승인 2022. 05. 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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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릉로 청계산입구 교차로∼내곡IC 구간 연말 개통
버스 통행 속도 27% 향상 전망…횡단보도 신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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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천 영동1교에서 염곡·세곡을 지나 복정역에 이르는 헌릉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위례·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 주민들의 강남 출퇴근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시는 강남대로 영동1교~헌릉로 복정역 9.7㎞ 구간에 단계별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먼저 헌릉로 청계산입구교차로~내곡IC 3.2㎞ 구간 공사를 다음 달 착공,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영동1교~청계산입구교차로 2구간, 내곡IC~복정역 3구간은 오는 2025년까지 개통한다.

서울 내곡·세곡지구, 위례신도시 등 동남권 개발이 이어지면서 대중교통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헌릉로 중앙버스차로가 설치되면 중앙 정류장이 20개 추가돼 수도권-도심 이동이 수월해진다.

시 관계자는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내곡IC),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IC)를 경유하는 노선버스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며 “용인·화성·수원 등 경기 남부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계산입구교차로∼내곡IC 구간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염곡·내곡IC 등 고속도로 주변에서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하는 일이 빈번해 교통체계 개선이 요구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없애고 도로 중앙에 양방향 중앙정류소 8곳을 설치한다.

보행 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중앙정류소와 함께 횡단보도 4곳이 새로 설치돼 주민들이 육교를 이용해야만 했던 불편이 줄어든다.

시는 강남대로와 헌릉로를 연결하는 2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신사역사거리에서 내곡IC를 이동하는 버스 통행속도가 약 27%(14.9㎞/h→19.0㎞/h)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는 공사 기간 차로 폭 조정 등을 통해 일반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차로 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다음 달 말 공사가 시작되면 주변 교통체계 변경 등으로 교통 혼란이 예상된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과 우회도로 활용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의 동남권 대중교통의 효율성·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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