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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안전과 평화 토론회 베이징에서 개최

동북아 안전과 평화 토론회 베이징에서 개최

기사승인 2022. 05. 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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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일 전문가 참석 하에 온라인으로 진행
‘대국 경쟁 시대의 동북아 안전과 평화’를 주제로 한 ‘동북아 안전과 평화 토론회’가 25일 베이징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및 일본의 3국 학자들이 참석, 지정학적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동북아의 안보 상황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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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중국 대사를 역임한 청융화 중일우호협회 상근부회장./제공=타이허 싱크탱크.
우선 주일 대사를 역임한 중국의 청융화(程永華) 중일우호협회 상근부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동북아는 경제 발전이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동시에 지역 안보 상황이 가장 복잡한 곳이기도 하다”면서 “동북아의 정세는 아태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의 최대 관심사는 대국들의 파워 게임에서 한쪽 편을 드는 것이 아니다. 자국과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원할 뿐이다. 이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려면 대화로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 올바른 관념을 가진 채 협력과 발전을 통해 안보를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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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국제정보국장을 역임한 마고사키 우케루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 소장./제공=타이허 싱크탱크.
이어 외무성 국제정보국장을 지낸 일본의 마고사키 우케루(孫崎享)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 소장은 “미국은 러-우크라이나 간의 충돌을 이용해 국제사회에서의 대중 제재를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한 후 “이같은 전략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국제 사회의 대결 정서만 부추긴다”면서 미국을 비판했다. 또 “미국은 ‘대만 카드’도 사용하고 있다. 미·중 양국은 대만 문제에 대한 공동 인식을 오래 전부터 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모호한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만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문제 등을 이용해 일본의 반중 정서를 부추길 것이다. 중·일 간의 충돌도 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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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마르크로프 러시아 제5기 두마 종교 및 사회조직위원회 부의장./제공=타이허 싱크탱크.
러시아에서는 제5기 국가 두마(연방의회 하원)의 종교 및 사회조직위원회의 미하일 마르크로프 부의장이 토론회에 참석,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동북아를 압박하려 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일 기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출범을 선포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데 사용한 수단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 한마디로 미국이 냉전과 열전을 결합한 방법으로 지역 충돌을 유도,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 한다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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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 구미코 아오야마학원대학 명예교수/제공=타이허 싱크탱크.
이날 토론회에는 이외에 우다후이(吳大輝) 칭화(淸華)대학 러시아연구원 부원장 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유라시아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 알렉산더 루친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 동아시아 및 상하이(上海)협력기구연구센터 주임, 하바 구미코(羽場 久美子) 아오야마(靑山)학원대학 명예교수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 쑹샤오펑(宋曉楓) 타이화(太和) 싱크탱크 비서장은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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