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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에 당·정·대 ‘한목소리’…“경제전쟁 대장정 시작”

경제 위기에 당·정·대 ‘한목소리’…“경제전쟁 대장정 시작”

기사승인 2022. 06. 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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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물가안정 최우선 순위…5대 부문 구조개혁"
권성동 "규제개혁 없이 위기 극복 불가능"
대통령실 '비상경제체제' 돌입…"경제수석실이 가장 먼저 보고"
[포토] 추경호 경제부총리 '당·정 협의회 발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제3차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15일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고음을 강하게 울리며 경제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 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됐다”고 했으며, 대통령실은 “사실상 비상경제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당·정 협의회에서 “새정부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정부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러 모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부는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민생안정과 물가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잠재력 제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운용 중심축을 정부에서 민간, 기업, 시장으로 전환하겠다”며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과학기술, 산업혁신, 인구위기 대응 등 미래 구조전환에 대비하겠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 강화, 생산적 맞춤복지 제공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회 요소 요소에서 각종 규제들이 민생을 발목 잡는 상황이다. 규제개혁 없이는 경제혁신, 위기극복이 불가능하다”며 규제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정부를 향해 “오늘만 사는 ‘하루살이’ 정권이었다”며 “윤석열정부가 역대급 폭탄을 떠안은 채 출범했다”고 전 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미 대통령실이 ‘비상경제체제’에 돌입했다며 정부가 경제 상황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부총리 주재 경제장관회의를 비상경제장관회의로 전환하는 한편, 거시금융 장관회의에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해 대통령실과 내각의 가교역할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대한 보고 순서도 경제수석실이 가장 먼저 하고 있다”며 “매일 아침 비상경제상황실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에는 정부가 외화를 확보하고,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 구조개혁 노력을 해서 극복했지만, (현재의) 공급망 위기는 (이전과)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민간, 각 경제 주체들이 다같이 노력해야 극복이 가능하다”며 “정부는 이 위기가 금융위기로 가지 않도록, 그런 분야에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애로가 생겨 가격이 폭등할 수 있지만, 그런 것을 뚫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민간이 이런 위기 상황에서 대응능력, 회복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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