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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통상 3배 0.75%p 인상...고물가 잡기 강수

미 연준, 기준금리 통상 3배 0.75%p 인상...고물가 잡기 강수

기사승인 2022. 06. 1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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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
고물가 지속되자 '자이언트 스텝'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 1.1%p 낮춘 1.7%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0.9%p 높힌 5.2%
Federal Reserve Powell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통상의 3배인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자이언트 스텝'인 0.75%포인트 인상은 1994년 11월 이후 27년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현행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FOMC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을 지난 3월보다 1.5%포인트 오른 3.4%로 설정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남은 4회 FOMC에서 1.75%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들은 내년 말 전망치 3.8%를 기준금리 인상의 도달점으로 설정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응책으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펼치다가 지난 3월 고물가를 잡기 위해 3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지난달에는 기준금리를 22년 만의 최대폭인 0.5%포인트(빅 스템) 인상했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오르며, 1981년 12월 이후 40년 5개월만 최대 인상 폭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이 지속되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당초 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던 금리 선물시장에서도 0.75%포인트 인상 전망이 95%를 차지할 정도가 됐다. 나머지 5%는 1%포인트 인상을 예상하기도 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에 내놓은 2.8%보다 1.1%포인트 낮은 1.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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